영화 및 드라마 후기

디즈니+ 나인퍼즐 후기 (스포없음)

둥글 님의 블로그 2025. 6. 18. 07:43

이틀에 걸쳐 보았다.
한 회차당 50분 정도이고 총 11회까지 있다.

배우들은 손석구, 김다미 배우가 주연이며,
김성균, 현봉식, 정만식 배우 등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폭싹 속앗수다'에서 관식이 엄마로 인상깊었던 오민애 배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환자로 나왔었지만 여기선 정신의학과 병원 원장으로 출연한 노재원 배우.
본 전작들이 있어 반가웠었다.

특별출연이 굉장히 많은 편이었는데, 앞서 얘기한 노재원배우에 박규영, 김응수, 이희준, 황정민, 박성웅, 이성민 배우 등이 특별출연으로 빛내주었다.

박규영 배우는 분명 어디서 본 얼굴인데..하면서 필모를 찾아봤더니 생각보다 다양한 작품에 나왔었다.
'오늘도 사랑스럽개'에서 차은우와 나왔었고 그 외엔 '악마판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 출연했었다.

물론 다른 배우들도 대단했고 각 배우에 대한 기댓값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박규영 배우의 연기가 이 정도였나 싶었다. 이렇게나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지, 이런 느낌도 낼 수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얼굴 근육을 이렇게까지 쓰면서 표정 연기를 한다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초반 내용은
부모님을 일찍 여읜 윤이나(김다미)는 경찰서장인 삼촌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삼촌이 살해당했다.
이 사건을 맡아 수사하던 김한샘(손석구)이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윤이나를 유력 용의자로 의심했지만 결국 혐의점을 찾지 못해 풀려났다.
10년 후에 윤이나는 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가 되었다. 어느날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윤이나에게 퍼즐 조각이 전달되었다. 10년 전 삼촌이 살해됐을 때도 윤이나는 비슷한 퍼즐 조각을 현장에서 발견했었다. 이 사건이 10년전 사건과 동일범으로 보고 김한샘과 함께 공조 수사를 하게 된다.




다 보고 나서 든 느낌은..
잘 짜여진 추리 소설 한 권을 본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비밀의숲' 이후에 본 좋은 추리 스릴러였다.

요새 전개 속도가 빠른 작품들을 봤어서 그런가 초반에 좀 전개가 느린가 싶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오랜만에 몰입하면서 좀 집중해서 본 거 같다.

세세한 디테일을 신경쓴 게 보일 정도로 현실감이 좋았고, 쓸데없이 버릴 장면도 없었다.

연출적인 것도 재밌는 게 많았다.
윤이나가 추리할 때 당시 사건 현장 상황이 나오는데, 마치 '비숲'에서 황시목이 카메라 녹화본 돌려보는 것처럼 현장을 재구성하는 장면이 떠올랐었다.

김다미 배우는 뭔가 여기서 코난처럼 나오기도 했다.
짧은 머리 기장에 늘 넥타이를 하고 있었고, 체구도 작은 편인데 추리를 기가 막히게 하니 정말 명탐정 코난이 떠올랐다.
일부러 그 이미지를 의도한 것인지 염두에 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윤이나의 책상에서 명탐정 코난 책들을 일부러 둔 걸 본 것도 같다.


오래전에 OCN채널에서 방영했던 '보이스'와 '신의 퀴즈'도 재밌게 봤었는데 이런 추리, 미스테리 장르를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이 작품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